BPM (Body Profile Manager)

DND 8기에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참여했습니다. 훌륭한 실력을 가진 조원분들과 함께 즐겁게 개발하면서 친분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같은 파트의 조원분이 대단한 실력자여서 더욱 좋았습니다. 몰랐던 세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주셨어요. 백엔드, 디자이너 동료들도 너무너무 좋은 분들이라 아무런 문제없이 협업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 발표를 위해 대구에서 상경했는데, 발표 전날 빠듯하게 개발하느라 잠을 거의 못자서, 잘 떨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발표하면서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음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있다면 잠을 푹 자고 발표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조원들과 가졌던 대화의 장도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어,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 DND 로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아직 DND 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어요. 총 8주의 기간으로 진행되는데, 4주간은 기획에 전 인원이 몰두하게 됩니다. 사실 저는 프로젝트를 여러 번 진행해봤는데, 이렇게 많은 일들을 프로젝트 개발 전에 수행해야만 한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후 4주간 개발을 진행하게 되는데, 4주가 생각보다 짧습니다. 각자의 사정도 있고, 쉽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도 분명히 생겨서 그러한 부분들을 해결하는 데에 꽤 큰 시간 비용이 투입되기도 합니다. 보통은 계획했던 것을 그대로 개발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8주간의 치열한 프로젝트 개발을 마무리하면서 최종 발표를 하게 되는데, 8기의 경우 서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발표 2일 전부터 합숙 기간이 있었는데, 저는 금요일만 참여했습니다. 8주 기간 전체가 원격으로 진행되어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조원들을 처음 만나게 되는 순간이었는데, 낯설면서도 내적으론 친밀감이 쌓여있어서 재미있었어요. 다른 조들의 프로젝트를 보면서 감탄을 하기도 하고, 우리 조의 프로젝트를 보면서 자랑스러워 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모든 발표가 끝나면 약간의 축사와 굿즈 지급이 이어지고 8주간의 여정이 끝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경험입니다. 취업이나 이직을 위한 이력서의 한 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행복할 수 있었던 내 일상의 한 이 되는 것 같아요.